브린과 페이지 모두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몰랐다. 이런 경험을 여러 번 한 벡톨샤임이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그들이 컴퓨터를 더 구입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수표를 써서 건네고 다음 약속을 정했다. 협상은 없었다. 주식의 가치에 관한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 그는 브린과 페이지가 본격적으로 회사를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러나 이런 세세한 부분은 그에게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초창기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하던 순간 바로 그에게 수표를 건네던 방식을 잊지 않고 그대로 따라했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은 나중에 성공적으로 판명난 기업에게 개인적으로 즉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방식이었다. 그는 구글에게도 똑같은 일을 하고 싶었다. 브린은 벡톨샤임이 자세한 내용을 상의하는 대신 '구글 귀하'라고 쓴 10만 달러 수표를 건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0만 달러는 그가 구글에게 신뢰를 전달하기에 적절한 금액이었다. 브린은 이날 받은 수표를 자신의 책상 서랍에 안전하게 보관했다. 브린과 페이지는 구글을 법인화하고 새로 설립한 회사의 이름으로 은행계좌를 열 때까지 이 수표를 사용하지 않았다.
자기 집 현관 앞에서 구글과 벡톨샤임을 연결시켰던 체리턴의 노력은 성공했다. 당시 20대였단 두 사람은 기쁨을 감출 수 없어 버거킹에 가서 햄버거를 먹으며 자축했다.
- 데이비드 A. 바이스의 <구글, 성공신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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