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할까요 - 캐서린 키팅
《포옹할까요》가 열거하는, 우리가 서로 포옹해야 하는 이유들은 깜찍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하다. 우리가 서로를 안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포옹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외롭지 않으니까
두려움을 이길 수 있으니까
느낌을 공유할 수 있으니까
자신감을 키워주니까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니까(자주 포옹하는 사람들은 더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한답니다),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니까(포옹을 통해서 충만감을 느끼는 사람은 덜 먹게 된다네요. 사실 두 팔로 누군가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는 먹기가 좀 곤란하겠죠?!).
포옹하면 또…
긴장이 풀리고
불면증에 도움이 되고
어깨와 팔 근육이 강해지고(키가 작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칭 효과가 있고, 키가 큰 사람에게는 허리 굽히기 운동이 되니까요)
술이나 담배보다 건전하고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다.
게다가 포옹은…
민주적이고(누구든 포옹할 자격이 있죠!)
환경 친화적이고(포옹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아요!)
단열 효과가 높다(포옹하고 있으면 열이 보존되잖아요).
휴대용이고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고 장소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무엇보다도 포옹은 행복한 날을 더욱 행복하게, 견딜 수 없는 날을 견딜 만하게 해준다.
포옹은 친근한 사람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무엇보다도 주위 사람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자 다른 사람을 발견하고 배려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포옹은 단순히 껴안는 행위를 넘어 치유의 과학이며 예술이다. 동시에 타인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포옹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
《포옹할까요》의 저자 캐서린 키팅은 포옹의 힘을 믿고 다른 사람과 포옹의 기적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을 포옹 치료사라고 부른다. 포옹이 치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자 할 때이다. 포옹 치료사는 타인에게 지지와 응원을 부탁하는 법을 제대로 익힌 사람이다. 포옹 치료사는 상대의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존중할 줄 알며 상대를 이해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다. 하지만 포옹이 외롭거나 상처 입은 사람을 위해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포옹 요법은 건강한 사람을 더욱 건강하게, 행복한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포옹 치료사들은 포옹으로 가득한 하루가 말로는 채워지지 않을 만족감과 마음의 평화를 선사한다는 믿음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다.
포옹할 때 지켜야 할 예절
첫째, 포옹은 결코 성 접촉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그에 걸맞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 지금 당신이 열어 보인 품안의 따스함이 열정이 아니라 온정으로 데워진 것인지 확인해 보자.
둘째, 말, 몸짓, 눈짓, 그 무엇이든 상대가 전하는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여 상대가 안기기를 원하고 있는지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
셋째, 안기고 싶을 때에도 역시 상대의 의사를 물어보자. 포옹 치료사는 안아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안길 줄도 아는 사람이다. 치유를 목적으로 한 포옹은 함께 나누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니까.
넷째, 원하는 것과 그걸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생각보아야 한다. 따뜻한 포옹이 필요할 땐 서로 툭 터놓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으니까.
포옹의 유형
이 책은 우리에게 포옹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엄마곰―아기곰> <빰 맞대기> <샌드위치> <번개> <강강술래> <옆구리 채워주기> <뒤에서 앞으로> <가슴으로 안아요> <맞춤 포옹>으로 포옹의 유형을 분류하여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포옹하면 좋을지 친절하게 안내해놓았다. 여기 소개된 기발한 포옹의 방법들은 어떻게 포옹을 해야 할까 뿐만 아니라 우리가 포옹을 나누어야 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일깨워준다. 《포옹할까요》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포옹이 우리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포옹을 통해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고 또 안길 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토록 소중한 존재인 나를 더욱 성심껏 보살피고 싶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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